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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발 열차 탈선 전복... 승객 11명 부상, 아수라장

영국 런던발 열차 탈선 전복... 승객 11명 부상, 아수라장

영국 런던 남부에서 해안 도시 이스트본으로 향하던 여객열차가 탈선 후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총 11명이 다쳤으며, 탑승객 약 150명 전원이 긴급 대피했다.

사고는 런던 빅토리아역을 출발한 서던(Southern) 소속 열차가 루이스 마을 인근을 지나던 중 목요일에 일어났다. 열차가 선로를 이탈하면서 일부 객차는 옆으로 완전히 쓰러졌고, 승객들은 좌석에서 튕겨 나가 바닥에 끌려갔다. 공개된 현장 사진에는 객차 3량이 선로 옆 들판에 넘어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많은 승객은 스스로 창문 등을 통해 빠져나왔고, 일부는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사다리를 이용해 탈출했다.

사고 열차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열차가 선로 위에서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그냥 넘어졌고 우리는 바닥에 끌려갔다"고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열차 위에 서 있는 다른 사람들을 보고 나서야 스스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여섯 살 딸과 함께 탑승했던 또 다른 승객은 "열차가 속도를 내면서 흔들리더니 객차가 위로 튀어 오르며 급브레이크가 걸렸다"고 증언했다. 그는 "노트북, 가방 등 모든 소지품이 앞으로 쏠렸고, 열차가 멈춘 뒤 돌아보니 바로 뒤 객차가 옆으로 넘어져 있었다"며 "전복된 칸 승객들 중 머리와 옷에 피를 묻힌 사람들을 봤다"고 말했다.

영국 교통경찰은 이번 사고를 '중대 사건'으로 선포하고 현장에 대규모 비상 대응팀을 파견했다. 소방대원과 구급대원들이 현장에서 부상자들을 치료했으며, 구급차 여러 대와 헬리콥터 3대가 동원됐다. 교통경찰 관계자는 "모든 승객은 안전하게 구조되었다"며 "철도사고조사국과 협력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다른 열차나 차량과의 충돌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