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BA, 110억 달러 흑자에도 주택담보대출 신청은 15% 급감

CBA, 110억 달러 흑자에도 주택담보대출 신청은 15% 급감

호주 최대 은행인 커먼웰스은행(CBA)이 대출 및 예금 포트폴리오 전반의 성장에 힘입어 110억 달러의 현금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BA는 지난 6월 마감된 회계연도 실적 발표를 통해 세후 현금 순이익이 전년 대비 7%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기업대출, 소비자금융, 가계 및 기업 예금 등 핵심 시장이 고르게 성장하며 영업이익이 6% 늘어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시장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약 108억 5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은행은 이와 함께 최종 배당금을 지난해 2.60달러에서 2.70달러로 인상했다.

맷 코민 CBA 최고경영자(CEO)는 낮은 실업률과 견고한 투자 덕분에 호주 경제가 회복력을 보이고 있지만,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지난 5월 연방 예산안 발표 이후 은행권 전반에서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급격히 감소한 사실이 재확인되었다. 당시 예산안에는 부동산 투자자의 대출을 억제하는 조치가 포함된 바 있다.

CBA는 5월 예산안 발표 이후 자사의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가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주요 은행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웨스트팩은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이 20% 줄었다고 발표했으며, 내셔널호주은행(NAB)도 지난 6월 분기 호주 내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3월 분기 대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민 CEO는 "주택 시장 활동이 높은 수준에서 다소 완화되었으며, 최근 몇 주간 신청량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계속해서 원자재 비용 상승과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