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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롱 풋볼 클럽, 선수 뇌진탕 관련 '이면 계약' 파문… CEO 책임론 부상

질롱 풋볼 클럽, 선수 뇌진탕 관련 '이면 계약' 파문… CEO 책임론 부상

호주 풋볼 리그(AFL)의 질롱 풋볼 클럽이 선수 뇌진탕 관련 계약을 리그에 신고하지 않은 문제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스티브 호킹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선 가운데, 구단 조사를 위해 독립적인 왕실 고문 변호사(King’s Counsel)까지 선임됐다.

해당 선수인 제이크 콜로자스니는 이번 주말 경기에 결장하며 사실상 시즌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자신의 의료 정보와 개인적인 상황이 대중에 알려진 것에 크게 상심해 한 주 내내 구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FL은 당초 화요일까지 조사를 마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사안을 신중하게 다루기 위해 최종 징계 여부 결정을 다음 주 초까지 미룰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과거 질롱 구단 회장을 지낸 크레이그 드러먼드가 현재 AFL 위원장을 맡고 있어 조사가 더욱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다.

베테랑 언론인 캐롤라인 윌슨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호킹 CEO에게 돌렸다. 질롱 구단 측은 AFL 규정 위반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윌슨은 과거 AFL의 풋볼 운영 책임자였던 호킹 CEO가 규정을 누구보다 잘 알았을 것이라며 구단의 주장이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호킹 CEO가 최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같은 상황이 와도) 크게 다르게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윌슨은 호킹 CEO가 ▲선수에게 개인적 책임을 묻는 조항을 포함한 점 ▲AFL 규정에 따라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점 ▲최종 계약 내용을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은 점 ▲선수 에이전트나 선수협회 없이 계약을 진행한 점 ▲언론 취재에 부인하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응한 점 등을 문제 삼았다.

크리스 스콧 감독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의견을 낼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며 "지금은 1980년대가 아니다"라고 회피해 비판을 샀다. 윌슨은 이를 두고 "잘난 체하는 태도"이며 "매우 부적절한 시기에 잘못된 톤"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