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워터 여제' 존슨, 팬 퍼시픽 10km 압도적 우승

호주 오픈워터 수영의 여왕 모에샤 존슨(28)이 팬 퍼시픽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시즌 최고의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존슨은 호주동부표준시(AEST) 기준 화요일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 여자 오픈워터 10km 경기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28년 LA 올림픽 경기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바로 그 장소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존슨은 총 6바퀴 중 2번째 바퀴부터 선두로 나섰다. 그는 1시간 55분 33초의 기록으로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를 차지한 일본의 에비나 아이리와의 격차는 26초 이상이었으며, 3위 역시 일본의 카지모토 이치카가 차지했다. 총 23명이 출전한 이번 경기에서 동료 호주 선수인 재클린 데이비슨-맥거번은 5위에 올랐다.
경기 후 존슨은 "오늘 경기에 임하면서 정말 이기고 싶었다"며 "강하고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실적으로 내 심박수와 페이스를 계속 확인해야 했고, 동료 재키(데이비슨-맥거번)가 내내 바로 뒤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그녀와 함께 가고 싶었지만, 마지막에는 내가 기어를 계속 올려 나아갈 힘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존슨은 "LA 2028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땅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 싶었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마지막에 멀찌감치 앞서고 있을 때도 모두를 위해 계속해서 멋진 쇼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우승으로 존슨은 올 시즌 월드컵 10km 4개 대회와 3km 4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등 눈부신 시즌을 이어가게 됐다. 2024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존슨은 3차례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지난해 싱가포르에서는 5km와 10km 종목을 제패한 세계 챔피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