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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스 전설 얄롭, 가족 위해 뉴질랜드행…로어, 등번호 13번 영구결번

마틸다스 전설 얄롭, 가족 위해 뉴질랜드행…로어, 등번호 13번 영구결번

호주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마틸다스의 살아있는 전설 타메카 얄롭(35)이 브리즈번 로어를 떠나 뉴질랜드로 향한다. 얄롭은 2026-27시즌부터 A리그 여자부의 웰링턴 피닉스에 합류해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이번 이적은 전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아내 커스티 얄롭과 두 딸 등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결정이다.

브리즈번 로어는 구단에 대한 그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등번호 13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이는 남녀팀을 통틀어 구단 역사상 최초의 영구결번이다. 얄롭은 여러 차례에 걸쳐 로어 소속으로 총 179경기에 출전해 구단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으며, 74골로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로어에서 세 차례의 리그 우승(premierships)을 경험했다.

얄롭은 “브리즈번 로어는 언제나 나의 집이기에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렌지색 유니폼은 내 축구 여정의 큰 부분을 차지하며 영원히 내 일부로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구단의 1호 팬으로서 선수들을 영원히 응원할 것”이라며 “팀의 젊은 선수들이 필요로 할 때 언제든 도움을 주는 존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독일, 일본 등 다양한 해외 무대를 경험한 얄롭은 호주 국가대표로도 13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그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027년 FIFA 여자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얄롭의 이적은 브리즈번 로어가 변화를 맞이하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기존 알렉스 스미스 감독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브루클린 FC로 떠나면서, 구단은 27세의 조나단 클레멘테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는 A리그 역사상 최연소 감독이다.

클레멘테 감독은 19세에 에센든 로열스를 빅토리아주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시키고, 20세에 내셔널 프리미어 리그의 하이델버그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아 10명의 선수를 A리그 여자부 선수로 키워낸 바 있다. 그는 “지역 유망주를 발굴해 차세대 마틸다스로 성장시키겠다”며 “배고프고 야망 있는 우리 팀이 이제는 호주 여자 축구의 정점에 설 시간”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