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라비스 스타 수알리 포지션 논란, 동료 톰 라이트 "행복한 고민"

5백만 달러의 사나이로 불리는 럭비 스타 조셉-아우쿠소 수알리의 최적 포지션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왈라비스(호주 럭비 대표팀) 동료인 풀백 톰 라이트가 그를 특정 포지션에 국한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라이트는 수알리의 다재다능함이야말로 팀의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NRL 스타 출신인 수알리는 주로 센터 포지션에서 활약했지만, 올해 와라타스에서는 풀백으로 출전했다. 최근 레스 키스 감독 체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일본과의 경기(왈라비스 35-32 승)에서는 아웃사이드 센터로 뛰다가 윙으로 포지션을 변경하기도 했다. 윙은 2미터에 가까운 그의 신체 조건을 활용해 공중볼 다툼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포지션으로, 그가 럭비 리그 경력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라이트는 수알리의 포지션을 하나로 정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상대팀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전략적 이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재능 있는 선수를 두고 벌어지는 논쟁은 '행복한 고민(first-world problem)'"이라며 "수많은 의견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그가 너무 뛰어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한 라이트는 수알리가 인사이드 센터나 파이브에이스 등 어떤 포지션도 소화할 잠재력이 있으며, 팀을 우선시하는 선수라 특정 포지션을 고집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유연성은 선수들의 본능과 기술을 믿고 자유로운 플레이를 독려하는 레스 키스 신임 감독의 지도 철학과도 일치한다. 이 철학은 무더운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전에서 5개의 트라이를 만들어내는 성과로 이어졌지만, 동시에 4개의 비강제 드롭볼 실수를 낳기도 했다.
그럼에도 라이트는 팀이 키스 감독의 지도 아래 계속해서 과감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의 본능을 믿고 자신감을 심어준다"며 "언제 공격을 시도할지 상황에 맞춰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왈라비스는 오는 토요일 타운즈빌에서 일본과 재대결을 펼친다. 톰 도넬리 어시스턴트 코치는 지난달 아일랜드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던 포워드 톰 후퍼가 부상에서 회복해 이번 경기에 출전 가능하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