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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라비스 동료 "수알리 포지션 논쟁은 행복한 고민, 오히려 무기"

왈라비스 동료 "수알리 포지션 논쟁은 행복한 고민, 오히려 무기"

호주 럭비 대표팀 왈라비스의 풀백 톰 라이트가 거액의 이적료로 화제를 모은 조셉-아우쿠소 수알리를 특정 포지션에 고정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라이트는 수알리의 다재다능함이 오히려 팀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포지션 논쟁은 일종의 '행복한 고민(first-world problem)'이라고 일축했다.

전 NRL 스타인 수알리는 2027년 럭비 월드컵을 앞두고 센터, 풀백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최적의 위치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최근 레스 키스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인 일본전에서도 수알리는 아웃사이드 센터로 출전했다가 경기 후반 윙으로 자리를 옮겼다.

라이트는 "그의 재능이 너무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의견이 나오는 것"이라며 "우리가 그의 포지션을 모호하게 둘수록 상대 팀은 우리의 전략을 예측하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수알리가 인사이드 센터나 파이브에이트(five-eighth) 역할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어떤 포지션에 기용되든 훌륭한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라이트는 수알리 본인은 팀을 우선시하는 선수이며 특정 포지션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왈라비스는 최근 일본과의 경기에서 35-32로 승리했지만,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레스 키스 신임 감독은 선수들에게 본능과 기술을 믿고 자유롭게 플레이할 것을 주문하는 스타일이다. 이 전략은 5개의 트라이를 만들어내는 성과를 냈지만, 동시에 4개의 어이없는 실책(dropped balls)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라이트는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의 본능적인 플레이를 지지해주는 것을 좋아한다"며 "마치 어릴 적 뒷마당에서 놀던 것처럼 경기에 임하라는 메시지"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경기 상황에 따라 언제 공격적으로 나서야 할지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으며, 팀 전체가 감독의 지시를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왈라비스는 타운즈빌에서 일본과 재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톰 도넬리 수석코치는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포워드 톰 후퍼가 이번 경기에 출전 가능하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