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빅토리아주, 교사 파업 막으려 '2천 달러 보너스' 카드 제시

빅토리아주, 교사 파업 막으려 '2천 달러 보너스' 카드 제시

빅토리아주 정부가 올해 세 번째 교사 총파업을 막기 위해 새로운 임금 및 근로조건 협상안을 제시했다. 가브리엘 윌리엄스 신임 교육부 장관은 오는 8월 19일로 예정된 주 전역의 학교 파업을 피하고자 2,000달러의 일시불 보너스 지급을 제안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교사, 교장, 교육 지원 직원의 급여는 기존 제안과 동일하게 향후 4년간 최소 28.3% 인상된다. 여기에 추가로 최고 호봉에 도달한 직원에게는 연간 1%의 일시불 수당이 지급되며, 새로운 협약이 체결되면 모든 교직원에게 2,000달러의 보너스가 한 차례 주어진다. 연간 회의 시간을 80시간에서 40시간으로 절반 줄이겠다는 기존 약속도 포함됐다.

이 제안은 윌리엄스 장관이 교육부 장관직에 지명된 다음 날 호주교육노조(AEU)와 임금 협상에 착수한 이후 나온 첫 번째 안이다. 지난달 5만 명 이상의 노조원이 참여한 투표에서 정부의 이전 제안은 근소한 차이로 부결된 바 있다. AEU의 초중등 부문 공동위원회는 10일 회의를 열어 개정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하지만 노조 내 강경파는 파업 강행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 내 좌파 진영 대변인인 루시 호난은 조합원들에게 이번 합의안을 추천하는 것에 반대 투표를 할 것이며, 파업을 계속 추진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협상안이 거부될 경우, 교사들은 19일 24시간 동안 업무를 중단하게 된다.

당초 노조는 3년간 35%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이 경우 신임 교사의 초봉은 2028년까지 10만 7,400달러 이상, 경력 교사는 15만 9,300달러 이상으로 오르게 된다. 지난 6월에는 4년간 28.3%에서 32.4%의 인상률을 담은 잠정 합의안이 노조 평의원들의 지지를 받았으나, 전체 조합원 투표에서 거부되기도 했다.

벤 캐롤 주총리는 연방정부와 공립학교 완전 자금 지원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히며, 노조 측에 다음 주 파업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번 투표는 매우 근소한 차이였다"며 "아이들은 교실에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빅토리아주의 연방 교육 자금 지원 협정은 2026년 말 만료될 예정이다.

이번 공립학교 교직원 임금 협상은 약 4만 명에 달하는 가톨릭 학교 교직원들의 협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가톨릭 학교 교사들은 1990년대부터 공립학교 교사들과 유사한 수준의 급여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