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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공항 항공기 충돌 위기…직원 2명 직무 정지, 당국 조사 착수

시드니 공항 항공기 충돌 위기…직원 2명 직무 정지, 당국 조사 착수

시드니 공항 활주로에서 여객기 2대가 충돌 직전까지 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해 연방 정부가 긴급 조사에 나섰다. 이 사고와 관련해 공항 직원 2명은 직무에서 배제됐다.

지난 일요일, 골드코스트로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젯스타(Jetstar) JQ402편이 바로 앞에서 견인되던 카타르 항공 여객기를 발견하고 급제동했다. 두 항공기는 불과 몇 미터 차이로 충돌을 피했으나, 이 과정에서 젯스타 승무원 1명이 넘어져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호주교통안전국(ATSB)은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앵거스 미첼 ATSB 국장은 사고 항공기를 견인하던 차량이 관제 지시를 따르지 않았을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젯스타와 카타르 항공기 조종사, 관제사 등을 상대로 통신이나 협조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캐서린 킹 연방 교통부 장관은 이번 사건을 '매우 우려스럽다'고 표현하며, 조사 결과 드러나는 모든 '시스템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킹 장관은 항공 관제를 책임지는 정부 기관인 에어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Airservices Australia)의 롭 샤프 CEO를 만나 공항 운영 개선을 촉구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몇 주 사이 시드니 공항에서 발생한 두 번째 근접 비행 사고다. 최근 항공 관제사 인력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며, 이로 인해 수천 명의 승객이 항공편 지연 등 큰 불편을 겪어왔다. 항공관제사노조(Civil Air)의 스콧 뉴전트 회장은 인력 부족이 현장 직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ATSB는 이번 조사에서 관제 인력 부족 문제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면밀히 들여다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