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M 탱크 500 PHEV, 호주 대형 SUV 시장에 '가성비' 도전장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 GWM이 호주 대형 오프로드 SUV 시장에 새로운 대안으로 탱크(Tank) 500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포드 에베레스트, 토요타 랜드크루저 프라도 등 기존 강자들과 경쟁하며 공간, 편안함, 고급 사양 및 오프로드 성능을 겸비한 다목적 패밀리 SUV를 지향한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탱크 500 울트라 Hi4-T'다. 이 차량은 완전 충전 시 전기로만 최대 110km를 주행할 수 있다. 덕분에 운전자는 평일 출퇴근이나 짧은 거리 이동은 전기 모드로 해결하고, 장거리 여행이나 견인이 필요할 때는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또한, 전기 모터의 강력한 초기 토크를 활용해 연료 소모를 줄이는 일반 하이브리드 모드로도 주행할 수 있다.
현재 탱크 500 라인업은 하이브리드(HEV) 모델인 '반타(Vanta)'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울트라 Hi4-T' 두 가지로 구성된다. 가격은 반타가 75,990달러(드라이브-어웨이), 울트라 PHEV가 79,990달러(드라이브-어웨이)부터 시작한다. GWM은 향후 새로운 엔진을 도입하며 더 낮은 가격대의 모델을 추가할 가능성도 시사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호주 시장에서 오프로드 성능을 갖춘 PHEV SUV 선택지는 아직 제한적이다. 경쟁 모델로는 BYD와 관련된 덴자(Denza) B5가 있으며,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듀얼 전기 모터를 결합해 총 400kW의 출력을 낸다. 가격은 74,990달러(온로드 비용 제외)부터 시작한다.
탱크 500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실내 공간이다. 퀼팅 처리된 나파 가죽 시트, 브러시드 알루미늄 마감재,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6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문을 열면 자동으로 펼쳐지는 전동식 사이드 스텝은 어린이나 키가 작은 탑승자의 승하차를 돕는다. 이러한 사양들은 탱크 500이 극한의 오프로더보다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패밀리 SUV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