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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젊고 건강했는데…” 호주 젊은층 뇌졸중 경고등 켜졌다

“너무 젊고 건강했는데…” 호주 젊은층 뇌졸중 경고등 켜졌다

뇌졸중이 더 이상 노년층만의 질병이 아니라는 경고가 나왔다. 호주 전문가들은 뇌졸중이 젊은 호주인들 사이에서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나이와 상관없이 발병할 수 있는 질병임을 강조하고 있다.

매년 호주에서는 45,000건의 뇌졸중이 발생하며, 이는 11분에 한 명꼴이다. 놀라운 점은 환자 4명 중 1명이 젊은층이라는 사실이다. 뇌졸중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는 거의 8,000명에 달한다.

세 아이의 어머니이자 체육관을 운영하는 41세 브룩 씨는 올해 초 자신이 뇌졸중을 겪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그녀는 “다리에 핀과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마비된 것 같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지만 감각이 전혀 돌아오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 동료 트레이너인 라이언 웨버 씨가 증상을 즉시 알아보고 병원에 가라고 조언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몇 년 전 자신도 뇌졸중을 겪었던 웨버 씨는 “많은 사람이 이런 신호를 알아채지 못하거나 괜찮다고 생각하며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브룩 씨 역시 “주변 친구 몇몇이 뇌졸중을 겪었지만, 나는 너무 젊고 건강하다고만 생각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뇌졸중의 가장 흔한 위험 요인은 고혈압이지만, 고혈압이 있는 호주인 중 50%는 자신이 고혈압이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생명을 구하는 신호로 ‘FAST’라는 단어를 기억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F(Face drooping)는 얼굴 한쪽이 처지는 증상, ▲A(Arm weakness)는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 ▲S(Slurred speech)는 발음이 어눌해지는 증상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T(Time)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 전화 000번(Triple Zero)으로 신고해야 할 시간이라는 뜻이다. 한 전문가는 “뇌졸중이 발생하면 혈액 공급이 중단된 뇌 부위에서 매분 100만 개의 뇌세포가 죽는다”며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브룩 씨와 웨버 씨처럼 많은 젊은 뇌졸중 환자들은 다양한 증상을 경험한다. 이들이 공통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뇌졸중은 어떤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평소 스트레스 수준을 심각하게 관리하는 것이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