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카 축제 주간, 강풍과 뇌우 동반한 변덕스러운 날씨 예보

브리즈번의 연례 축제인 에카(Ekka)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첫 주,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은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 오후부터 돌풍을 동반한 뇌우 가능성과 함께 서풍이 강해지고 기온이 떨어지는 등 날씨의 급격한 변화가 예고됐다.
호주 기상청(Bureau of Meteorology)의 해리 클라크 수석 예보관은 월요일 퀸즐랜드 남동부를 통과하는 기압골이 날씨 변화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압골이 이동하면서 소나기와 함께 상당히 강한 돌풍을 동반한 뇌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그 뒤로는 "상쾌하고 강한 서풍이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년 이 시기 퀸즐랜드 남동부에서 흔히 나타나 '에카 바람(Ekka winds)'으로 불리는 이 서풍은 시속 40km에서 60k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크 예보관은 "역대 가장 강력한 수준의 서풍은 아니지만, 충분히 상쾌하고 눈에 띄는 정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람은 월요일에 가장 강하게 분 뒤 화요일부터 잦아들고, 수요일에 다시 잠시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간 날씨를 보면, 월요일 오전은 맑고 최고기온 25도의 쾌적한 날씨로 시작하지만 오후 들어 날씨가 바뀔 전망이다. 화요일부터는 아침 기온이 더 쌀쌀해지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25~26도로 온화한 날씨가 유지된다. 수요일에는 가벼운 소나기가 내릴 수 있으며, 목요일부터는 기온이 다소 더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주 후반까지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 다음 주말에 다시 비 소식이 있을 수 있다.
클라크 예보관은 에카 축제 기간에 맞춰 서풍이 부는 현상이 일관되게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매년 이맘때 호주 남부 주들을 통과하는 한랭 전선이 연중 가장 북쪽까지 올라오는데, 이 전선이 지나갈 때 퀸즐랜드 남동부가 그 뒤편에 있는 서풍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브리즈번강 계곡과 같은 지역적 지형이 산맥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funnel(깔때기)처럼 모아 도심으로 불게 만들어 바람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