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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총기 밀매 용의자, 10대 여성 약물 성고문 혐의 기소

시드니 총기 밀매 용의자, 10대 여성 약물 성고문 혐의 기소

시드니에서 총기 밀매 혐의로 체포된 55세 남성이 10대 여성을 약물에 취하게 한 뒤 10시간 이상 성적으로 고문하고 이를 촬영한 혐의로 기소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호주연방경찰(AFP)은 지난 4월, 시드니 서부 텔로피아의 한 주택으로 권총을 밀반입하려던 남성의 디지털 기록을 추적한 끝에 아라랏 다미르지안(Ararat Damirdjian, 55)을 체포했다.

법원에 제출된 경찰 문서에 따르면, 수사의 발단은 다미르지안의 이름으로 수입되다 국경에서 압수된 29달러짜리 중국산 지갑형 권총이었다. 경찰이 그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코카인 85g, 총기 32정, 석궁 4개, 소음기, 필로폰(메스암페타민), '마약 제조 대백과'라는 책자 등이 발견되었다. 그는 이미 마약 및 무기 관련 중범죄 전과가 다수 있었으며 총기 소지 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경찰은 다미르지안의 휴대전화에서 "매우 민감하고 충격적인" 동영상을 발견했다. 영상에는 독특한 문신을 한 18세 여성이 그의 침대 위에서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다미르지안은 주사기를 이용해 속칭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GHB)을 투여해 여성을 실신시킨 뒤, 여러 차례에 걸쳐 필로폰 연기를 여성의 몸에 불어넣었다. 이후 10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가하며 이 모든 과정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법정에서 그가 "조직 범죄, 대규모 마약 제조 및 공급에 깊이 연루된 장기 고위험 범죄자"라고 밝혔다. 그는 2001년부터 군용 소총 등 각종 무기와 마약 소지 혐의로 수차례 수감된 전력이 있으며, 복역 중 알게 된 마약 제조업자와 함께 가석방 상태에서 마약 사업을 벌이다 2006년 재수감되기도 했다.

다미르지안은 고령의 어머니를 돌봐야 한다며 보석을 요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그의 조카는 2만 달러의 보석금을 제안했고, 82세의 어머니와 그가 일하던 세차장 업주 등도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현재 마약 공급, 불법 무기 소지, 동의 없는 성관계 및 성추행 등 다수의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