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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야당, '병원 내 무장경찰 배치' 공약…정부와 정면 충돌

빅토리아 야당, '병원 내 무장경찰 배치' 공약…정부와 정면 충돌

오는 11월 28일 빅토리아 주 총선을 앞두고, 자유-국민 연립 야당이 병원 내 폭력 사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주요 병원 7곳에 무장 보안관을 배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 빅토리아 주 정부는 의료 인력에 대한 투자가 우선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야당의 계획에 따르면, 2년간의 시범 프로그램으로 총 70명의 보호 서비스 책임관(PSO)이 멜버른 알프레드 병원을 포함한 7개 주요 병원에 배치됩니다. 이들은 24시간 교대 근무를 통해 보안을 강화하고, 심각한 사건 발생 시 대응하며, 수감자 호송 지원 및 병원 직원의 차량까지 안전한 동행을 돕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제스 윌슨 야당 대표는 "PSO 배치를 통해 병원을 가장 잘 보호할 방법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이 기존 보안 인력과 협력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안전함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PSO가 이미 기차역 등에서 근무하며 상황 악화를 막는 훈련을 받은 전문가들이라며, 이들의 투입이 매일 병원 응급실에 출동하는 빅토리아 경찰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2025년 말 빅토리아 주 의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24-2025 회계연도에 공공 의료 서비스 기관에서 기록된 폭력 사건은 약 24,000건에 달했습니다. PSO는 2011년 당시 자유-국민 연립 정부가 기차역 안전 강화를 위해 처음 도입했으며, 지정된 대중교통 구역 내에서 체포, 수색, 벌금 부과 등의 권한을 가집니다.

반면, 앤서니 카빈스 주 정부 의료 연구부 장관은 야당의 공약에 대해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법과 질서에 집착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야당이 간호사, 의료 종사자에 대한 투자보다 법과 질서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는 생명을 구하는 인력에 대한 투자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