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BHP 포트헤들랜드, 노사 갈등 격화 속 이틀째 파업 돌입

BHP 포트헤들랜드, 노사 갈등 격화 속 이틀째 파업 돌입

호주 최대 규모의 항만인 BHP 포트헤들랜드 사업장에서 노사 갈등이 격화되면서 이틀째 파업이 이어졌습니다. 3개 노조 소속 근로자들은 24시간 전면 파업에 돌입했으며, 포트헤들랜드에서 내륙으로 약 450km 떨어진 뉴먼 인근의 고전압 기술 근로자들도 별도의 협상과 관련하여 12시간 파업을 벌였습니다.

이번 파업은 전날 부분 파업이 전면 중단으로 확대되면서 촉발됐습니다. 호주노동조합(AWU)은 BHP 측이 파업 참여 근로자에게 무임금 위협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크레이그 베버리지 AWU 서기는 "BHP는 위협과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BHP는 이 주장을 부인하며, 노조가 통보한 작업 금지 조치로 인해 직원들이 수행할 다른 업무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BHP는 성명을 통해 "산업 행동의 대상이 된 업무에 대해서는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것이 노동법에 명시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업에도 불구하고 BHP는 항만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BHP는 성명에서 "선박들은 계속 적재되고 있으며, 출항 일정은 일반적인 항만 계획과 조수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파업 당일 여러 대의 벌크선이 BHP 선석을 떠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AMWU 서호주 지부의 스티브 맥카트니 서기는 토요일 오전 100명 이상의 근로자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노사 양측의 협상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11차례의 교섭이 결렬된 상태입니다. 지난 7월에도 8시간 파업이 있었으나, 당시 BHP의 운영에 큰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추가 파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교섭은 8월 18일 공정근로위원회(Fair Work Commission) 주재로 열릴 예정이며, BHP는 이 자리에서 수정된 제안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포트헤들랜드시는 이번 분쟁이 BHP와 노조 간의 문제라며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데일 스튜어트 최고경영자는 "자원 부문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 사회에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