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완전히 새로워진 8세대 렉서스 ES, 전기차 모델 앞세워 호주 상륙

완전히 새로워진 8세대 렉서스 ES, 전기차 모델 앞세워 호주 상륙

렉서스의 8세대 ES 세단이 호주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이번 신형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렉서스 세단 라인업 최초로 순수 배터리 전기차(BEV) 파워트레인을 도입한 점이다. 외관은 이전 세대보다 한층 커지고 웅장해져, 토요타 캠리의 고급형이라는 인상에서 벗어나 상위 모델인 LS 리무진에 가까운 존재감을 드러낸다.

신형 ES는 총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기존 2.5리터 4기통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이 한 가지 트림으로 유지되며, 나머지 두 가지 트림은 순수 전기 모터로만 구동된다. 이는 호주 시장에서 판매되는 렉서스 세단 중 최초의 순수 전기차로, ES가 캠리와의 기술적 유대 관계에서 가장 멀어진 상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공격적인 라인이 더해진 도어 등 외관 디자인 역시 완전히 새로워졌다.

실내 공간은 이전 모델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전면 개편됐다. 기존의 유기적인 곡선 디자인 대신 직선과 단순한 형태를 강조하며 디지털 중심의 설계로 전환했다. 특히 대시보드 중앙에 손을 가까이 가져가면 온도 조절 등 숨겨진 물리 버튼이 나타나는 등 단순미를 추구하면서도 조작 편의성을 고려한 점이 돋보인다. 반면, 계기판 위 두 개의 미니 스토크와 아날로그 시계는 사라졌고, 스티어링 휠 중앙의 렉서스 엠블럼도 'LEXUS'라는 문자 로고로 변경됐다.

호주 시장 판매 가격은 유일하게 유지된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 럭셔리가 이전보다 9,460달러 인상된 75,000달러(도로비 별도)부터 시작한다. 가장 저렴한 순수 전기차 모델인 ES350e 스포츠 럭셔리는 77,000달러부터 시작해 하이브리드 모델과의 가격 차이가 2,000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동급의 독일 브랜드나 제네시스 전기 세단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있지만, 54,900달러부터 시작하는 테슬라 모델 3보다는 높은 가격대다.

렉서스의 이번 ES 전동화 모델 출시는 토요타 그룹의 전반적인 전기차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최근 토요타 bZ4X와 렉서스 RZ 등 전기 SUV를 잇달아 선보인 데 이어, 주력 세단 라인업까지 전동화 전환에 나선 것이다. 이는 갈수록 엄격해지는 호주의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