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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돌핀' 일본 강타 후 중국으로…6명 부상·5만 가구 정전

태풍 '돌핀' 일본 강타 후 중국으로…6명 부상·5만 가구 정전

제6호 태풍 '돌핀(Dolphin)'이 일본 남부 오키나와현 일대를 강타한 뒤 중국 동부 해안으로 북상하고 있어 현지에 비상이 걸렸다. 태풍의 영향으로 일본에서는 부상자가 속출하고 대규모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토요일 태풍이 휩쓸고 간 일본 오키나와현과 가고시마현에서는 총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오키나와현에서는 강풍에 넘어진 3명을 포함해 노인 5명이 다쳤으며, 가고시마현에서도 1명이 부상했다. 당국에 따르면 부상자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또한 가고시마현 약 3만 9천 가구, 오키나와현 1만 2천여 가구 등 총 5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었다. 당시 태풍의 최대 지속 풍속은 시속 162km, 순간 돌풍은 시속 216km에 달했다.

일본을 통과한 태풍은 일요일 늦은 밤이나 월요일 새벽(현지시간) 사이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기상 당국은 태풍 돌핀에 대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인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으며, 비상 대응 수준을 3단계로 격상했다. 예상 상륙 지점은 저장성 저우산시와 푸젠성 푸딩시 사이 해안으로, 중심부 최대 풍속은 초속 38~45m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당국은 최고 수준의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중국 해양예보센터는 저장성 연안에 최고 등급인 '적색' 파랑 경보를 유지하며, 최대 8m 높이의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했다. 저장성은 연안 태풍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고 항만 운영을 중단시켰으며, 닝보 리서 국제공항은 일요일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상하이 양산항 역시 선박을 모두 대피시키는 등 동남부 연안 지역에서는 여객선 운항 중단과 조업 중단 명령이 내려졌다.

한편 태풍의 영향으로 대만에서도 국제선을 포함한 78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이와 관련해 중국이 태풍을 이유로 타이완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교통 통제 지시를 내리자, 대만 정부는 "터무니없는 조치"라며 중국이 국제 해역의 접근을 제한할 권리가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