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자동차 부품에 숨긴 필로폰 13kg 밀수 시도… 2명 체포

자동차 부품에 숨긴 필로폰 13kg 밀수 시도… 2명 체포

독일에서 선박으로 운송된 자동차 변속기 안에 다량의 마약을 숨겨 밀수하려던 일당이 호주 연방경찰(AFP)에 붙잡혔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7월 27일 시드니에 도착한 한 선적 컨테이너였다. 호주 국경수비대(ABF) 직원들이 컨테이너 내부의 자동차 변속기를 검사하던 중, 내부에 숨겨진 5개의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봉지 안의 흰색 가루는 검사 결과 필로폰(메스암페타민)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총량은 13kg에 달했다.

수사 당국은 마약 수취인을 검거하기 위해 함정 수사에 돌입했다. 실제 마약을 비활성 물질로 교체한 뒤, 8월 6일 시드니 서부에서 30km 떨어진 기라윈(Girraween)의 한 산업 단지로 통제된 배송을 진행했다. 연방경찰에 따르면 오틀랜즈(Oatlands)에 거주하는 41세 남성과 페어필드 하이츠(Fairfield Heights)의 18세 남성이 화물을 수령하기 위해 공모했다.

경찰은 18세 남성이 허위 정보를 이용해 배송품을 수령한 뒤, 이를 그레이스테인스(Greystanes)로 옮겨 41세 남성에게 전달하려 했다고 밝혔다. 연방경찰은 그레이스테인스 현장에서 41세 남성을 체포했다. 당시 18세 남성은 제3의 인물과 함께 도주했으나, 짧은 추격전 끝에 체포됐다. 경찰은 달아난 제3의 인물을 계속 추적 중이다.

체포된 두 남성은 상업적 수량의 필로폰 소지 시도 혐의로 기소됐으며, 41세 남성에게는 상업적 수량의 필로폰 수입 혐의가 추가됐다. 이 혐의들은 최고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다. 이들은 8월 7일 NSW 구류 법원에 출두했으며, 추후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연방경찰의 모겐 블런든 총경은 “범죄 집단이 계속해서 복잡한 은닉 수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법 집행 기관은 마약 밀수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들은 이익에 눈이 멀어 불법 마약이 호주 사회에 끼치는 파괴적인 영향은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경수비대의 아샤 팻와단 감독관은 “이번 적발은 표적 프로파일링과 전문적인 검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조직범죄의 은닉 기술이 진화하는 만큼 우리의 정보, 표적 설정, 탐지 능력도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