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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공항, 관제 인력 부족으로 항공기 150편 이상 지연

시드니 공항, 관제 인력 부족으로 항공기 150편 이상 지연

시드니 공항에서 항공 관제 인력 부족 문제로 150편이 넘는 항공편이 지연되는 등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이번 사태는 국내선과 국제선 터미널 모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으며, 공항 측은 여행객들에게 항공사를 통해 최신 운항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항공 교통을 관리하는 '에어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Airservices Australia)'는 관제탑의 교대 근무 인력 제약(roster constraints)으로 인해 항공기 이착륙 간격을 강제로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시드니 공항의 항공기 운항 처리 용량이 감소하면서 연쇄적인 지연이 발생했다.

호주·뉴질랜드 항공사 협회(Airlines for Australia and New Zealand)의 스티븐 베켓 최고경영자(CEO)는 에어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의 "운영상의 어려움" 때문에 수천 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제탑에 충분한 인력을 배치하지 못해 효율적인 항공 서비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로 콴타스 항공 네트워크에서 약 95편(콴타스링크 25편 포함)이 지연됐으며,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행 및 출발 항공편 일부도 영향을 받았다.

에어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인력 제약으로 인해 시드니 공항의 출발 간격 조정을 시행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이번 조치가 항공사 운항 일정에 차질을 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관제사 인력 충원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인력 운용의 유연성을 저해하는 교대 근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켓 CEO는 "시드니 공항은 호주에서 가장 크고 분주한 공항"이라며 "시드니에서 지연이 발생하면 호주 국내선 및 국제선 네트워크 전체에 파급 효과를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금요일 오전에 발생했던 유사한 지연 사태에 이어 발생했다. 당시 일부 항공기는 활주로에서 한 시간 이상 대기해야 했으며, 이후 에어서비스 측은 "더 이상의 심각한 지연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