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호주 최대 항만 포트헤들랜드 파업…BHP 1억 달러 손실 우려

호주 최대 항만 포트헤들랜드 파업…BHP 1억 달러 손실 우려

호주 최대 벌크 수출항인 서호주 포트헤들랜드에서 주말 동안 파업이 벌어져 광산 대기업 BHP에 막대한 금전적 손실이 예상된다. 업계는 이번 파업으로 BHP가 1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서호주 정부는 7백만 달러 이상의 로열티 수입 감소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파업은 BHP와 노조 간의 임금 및 근로 조건에 대한 갈등이 수개월간 지속되면서 발생했다. 3개 노조 소속 근로자들은 금요일 24시간 선박 적재 금지 조치에 이어 토요일 24시간 전면 작업 중단을 예고했다. 이는 지난 7월에 있었던 8시간 파업보다 강도가 훨씬 높아진 것이다. 양측은 지난해 10월부터 11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포트헤들랜드는 세계 최대의 벌크 수출 항만으로, 호주 경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지난 회계연도 필바라 지역 항구 전체 수출량 8억 톤 중 약 4분의 3에 달하는 5억 8천만 톤이 이곳을 통해 운송됐다. 커틴 대학교의 엘리자베스 잭슨 부교수는 포트헤들랜드가 “지구상에서 단연 가장 큰 벌크 수출항”이라고 평가했다.

BHP는 호주에서 생산하는 모든 철광석을 포트헤들랜드를 통해 수출하고 있다. 2025-26 회계연도 운영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억 9천만 톤의 철광석을 생산했다. 이곳에서 수출되는 철광석의 최대 고객은 중국이며, 한국이 두 번째, 일본이 세 번째로 큰 수입국이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대만, 베트남 등이 주요 고객이다.

이번 파업에는 전기노조(ETU), 호주제조업노조(AMWU), 서부광산노동자연맹(AWU-MEU 연합)이 참여한다. BHP는 포트헤들랜드에서 약 45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236명의 노조원이 파업 투표권을 행사했다. BHP는 파업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으나, 상당한 운송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