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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이민선서 157명 구조…위태로운 영불해협 횡단

불타는 이민선서 157명 구조…위태로운 영불해협 횡단

프랑스 해안경비대가 영불해협에서 화재가 발생한 이민선에 타고 있던 150여 명을 구조했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현지시간으로 화요일 오전, 프랑스 북부 불로뉴쉬르메르 항구 인근 영불해협에서 이민선을 태운 보트에 불이 났다. 프랑스 북부 해역 관할 당국에 따르면, 해안경비대 선박 3척이 동원돼 보트에 타고 있던 157명을 모두 구조했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소형 보트 횡단의 끔찍한 위험성을 강조한다"며 "이러한 위험한 여정을 막기 위해 프랑스 및 해외 파트너들과 끊임없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 역시 소형 보트를 통한 입국을 막기 위해 "가차 없이 대처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영불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번잡한 항로 중 하나이며, 거센 물살로 인해 영국으로 건너가려던 많은 이민자가 목숨을 잃는 곳이다. 인신매매 조직들은 보통 소형 고무보트에 정원을 초과해 사람들을 태워 간신히 물에 떠 있는 상태로 운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지난주에도 소형 보트로 해협을 건너려던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번 구조는 영국의 우파 정당인 '리폼 UK'가 망명 신청자들의 입국을 막는 계획을 주요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직후에 이루어졌다. 해당 정당은 이 계획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불해협에서 벌어지는 가장 큰 규모의 군사 작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구조 작업이 진행될 무렵 유럽 내무장관들은 지난주 스페인령 세우타에서 발생한 대규모 국경 진입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가졌다. 페르난도 그란데-마를라스카 스페인 내무장관은 세우타로 들어온 이민자 7만 2천 명 중 약 7만 명이 떠났으며,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세우타는 솅겐 조약에 포함되지 않아 유럽 내 자유 이동 공간이 침해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유럽 정상들이 스페인 정부의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