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테무’ 브리즈번 상륙…판다마트 1호점 개점 첫날 대혼란

지난 주말 브리즈번 최초의 ‘판다마트(Panda Mart)’가 문을 열자마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매장 안팎이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소셜미디어에서 ‘현실판 테무’로 묘사된 이 할인 매장은 과거 버닝스 웨어하우스가 있던 로클리(Rocklea)에 자리 잡았다.
개점 당일, 매장 밖에는 건물 모퉁이를 돌아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이 형성됐다. 판다마트 측이 구매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사은품을 증정하기로 한 것이 인파를 더욱 부추겼다. 멜버른에 이미 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판다마트가 퀸즐랜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장이라는 점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매장을 찾은 많은 고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고객은 소셜미디어에 “판다마트의 상태는 끔찍했다”며 사람들이 선반의 러그를 바닥에 더미로 끌어내리는 영상을 공유했다. 다른 쇼핑객들 역시 다른 이들이 어지럽힌 상품들로 가득한 매장과 엄청난 인파에 “압도당하는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
한 방문객은 “솔직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버닝스, 케이마트, 슈퍼칩오토, 아마존, 테무를 한꺼번에 쇼핑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다른 고객은 “다시 가서 매장 전체를 둘러보고 싶지만, 사람들이 이곳을 더 엉망으로 만들지 않아야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장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일부 고객들은 “스테로이드를 맞은 2달러 숍 같다”, “악몽이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쇼핑객은 “주차할 곳도 없었고, 가격만 비싼 테무와 품질이 똑같았다. 갈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일부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에 만족하며 재방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설립된 판다마트는 가구, 생활용품, 주방용품, 파티용품, 반려동물 액세서리, 스포츠 장비 등 60개 이상 카테고리의 저가 상품 수천 종을 판매하며, 가격은 40센트부터 시작한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판다마트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