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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전자 위협하던 남성, 프로 격투기 선수 만나자 '머쓱'

여성 운전자 위협하던 남성, 프로 격투기 선수 만나자 '머쓱'

퀸즐랜드의 한 고속도로에서 여성 운전자를 위협하던 남성이 우연히 그곳을 지나던 프로 격투기 선수에 의해 제지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브리즈번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프로 무에타이 선수 라이언 맥도널드(19)는 지난 일요일, 누사에서 캠핑을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중 브루스 하이웨이에서 한 남성이 흰색 밴 차량으로 두 여성을 위협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맥도널드에 따르면, 한 젊은 여성이 왼쪽 차선으로 합류하려 했으나 흰색 밴이 여러 차례 길을 막아섰다. 이어 교통량이 많아지는 지점에서 밴 운전자는 여성의 차 앞으로 끼어든 뒤, 차에서 내려 운전석 문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했다.

이를 본 맥도널드는 즉시 자신의 차에서 내렸다. 그는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차에서 내렸고, 차 안에는 두 여성이 속수무책으로 있었다"며 "내가 아는 것을 이용해 이들을 돕고 상황을 진정시킬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맥도널드가 남성에게 다가가 무엇을 하는지 묻자, 남성은 즉시 시비를 걸며 싸울 태세를 보였다. 맥도널드는 "'당신 차로 돌아가라'고 말했지만 그는 셔츠를 벗었다"고 전했다.

밴 운전자는 맥도널드에게 "정말로 이걸 원해?"라고 물었고, 맥도널드가 "그렇다"고 답하자 "누구와 엮이는지 모르는군"이라며 위협했다. 하지만 정작 상대를 제대로 알지 못한 것은 밴 운전자 본인이었다. 그는 통산 8승(4KO)을 기록한 프로 격투기 선수와 마주하고 있었다.

주변에 있던 다른 운전자들도 돕기 위해 나섰고, 그중 한 명은 맥도널드를 알아보고 밴 운전자에게 그가 프로 선수라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러자 밴 운전자는 "얼마나 프로다운지 보여줘 보시지", "체육관 밖에서 싸우면 네 평판이 망가질 것"이라고 말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맥도널드는 "그가 스스로에 대해 꽤 괜찮은 평판을 만든 것 같다"고 응수했다.

결국 밴 운전자는 대결을 포기하고 자신의 차로 돌아갔다. 이 모든 상황이 담긴 대시캠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후 조회수 200만 회에 육박하며 맥도널드를 향한 응원이 쏟아졌다. 맥도널드는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고 진정시킨 것이 최상의 결과였다. 그날 모두가 안전하게 귀가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