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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상륙 판다마트, 개점 인파 속 안전성 논란 여전

브리즈번 상륙 판다마트, 개점 인파 속 안전성 논란 여전

'현실판 테무'로 불리는 대형 할인점 '판다마트(Panda Mart)'가 브리즈번 남부 록리(Rocklea)에 퀸즐랜드 첫 매장을 열면서 수천 명의 쇼핑객이 몰려 개점 초기부터 큰 혼잡을 빚었다. 화장품부터 장난감, 가구, 스포츠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이곳은 이전에 버닝스(Bunnings)가 있던 자리에 문을 열었다.

지난 주말에 이어 월요일 오후에도 18개 계산대 모두 긴 줄이 늘어섰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주말 동안 자신이 담당한 계산대에서만 최소 1,000명의 고객을 응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말 방문객이 월요일보다 60~70% 더 많았던 것으로 추산하며, 2분마다 손님이 들어와 매장이 한시도 진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개점 인파로 인해 주차 공간은 심각하게 부족했다. 월요일 정오가 지나자 고객들은 잔디밭과 연석, 인도 위에까지 차를 세웠고, 매장 주변 세 블록에 걸쳐 모든 길가가 주차 차량으로 가득 찼다. 오후 2시경에는 매장 입구에 줄이 생겨 직원들이 소수의 인원만 입장시키는 등 출입 통제에 나섰다. 매장 내 일부 품목은 진열대가 비었으며, 특히 과자, 화장품, 가구 등이 인기가 많았다. 온라인에는 주말 동안 러그 판매 구역 등이 어지럽혀져 통로가 막혔던 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

판다마트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작해 작년 빅토리아주에 진출했다. 당시 멜버른 외곽 크랜번(Cranbourne) 매장 개점 시에는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다만 이번 록리 매장 개점 주말에는 경찰이 동원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판다마트는 제품 안전성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지난해 12월, 빅토리아주 소비자보호원(Consumer Affairs Victoria)은 판다마트 빅토리아 매장들에 대해 72시간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되는 상품들을 압수했다.

이후 지난 1월, 소비자보호원은 판다마트 크랜번 지점을 상대로 위험 상품 판매 혐의로 147건의 형사 고발을 제기했다. 또한 빅토리아주 에너지안전국(Energy Safe Victoria)도 안전하지 않은 램프 등 전기 제품과 관련해 130건의 혐의로 고발했다. 당시 압수된 물품 중에는 어린이가 삼킬 경우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을 유발할 수 있는 버튼 배터리가 포함된 장난감과 딸랑이가 있었으며, 지난 3월에는 화상 및 화재 위험으로 호주에서 판매가 금지된 인화성 촛대 등이 추가로 압수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