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M2·M7 등 주요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내년 7월부터

NSW 주정부와 도로 운영사 트랜스어반(Transurban)이 2년에 걸친 협상 끝에 시드니 주요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에 합의했다. 이르면 내년 7월부터 M7, M2 등 4개 유료 도로의 통행료가 인하되고, 이스턴 디스트리뷰터(Eastern Distributor)에는 양방향 통행료가 도입되는 등 대대적인 요금 체계 개편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내년 7월 1일부터 레인 코브 터널(Lane Cove Tunnel) 통행료와 M2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 요금이 각각 10% 인하된다. 같은 시점부터 시드니 모든 유료 도로의 오토바이 통행료도 단계적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중장기적인 인하 계획도 포함됐다. 2028년 1월부터는 M7 고속도로의 거리 기반 요금 상한선이 10% 인하되지만, 이는 해당 도로 일부 구간의 차선 확장 공사를 조건으로 한다. 또한 2028년 웨스턴 하버 터널(Western Harbour Tunnel)이 개통되면 크로스 시티 터널(Cross City Tunnel) 요금은 20% 인하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안에는 대형차량에 대한 요금 조정도 담겼다. 내년 7월부터 레인 코브 터널을 제외한 시드니 전역의 유료 도로에서 대형차량 통행료는 점진적으로 승용차 요금의 3.15배로 인상된다. 주정부는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새로운 대형차량 통행료 지원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드니 하버 브리지와 하버 터널의 향후 통행료 인상률도 기존 계획된 4%에서 3.25%로 낮아졌다.
주 선거를 8개월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 발표된 이번 합의에 대해 크리스 민스(Chris Minns) NSW 주총리는 트랜스어반과의 합의가 기존의 주간 통행료 상한제(weekly toll cap)를 기반으로 운전자들의 부담을 "소폭 줄여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물가가 오르는 소식에 익숙한 가구들에게 오늘 우리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소식을 발표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주정부는 최근 생활비 부담 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주간 통행료 상한선을 12개월간 기존 60달러에서 50달러로 인하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트랜스어반 등 도로 투자사들은 이 주간 통행료 상한제 기금에 5년간 총 7,500만 달러를 기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