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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넷볼, 자메이카에 충격패…사상 첫 결승 진출 좌절

호주 넷볼, 자메이카에 충격패…사상 첫 결승 진출 좌절

호주 넷볼 대표팀 ‘다이아몬즈’가 커먼웰스 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결정전 진출에 실패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호주는 준결승전에서 자메이카에 45-46, 단 한 점 차로 석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와 함께 동점을 노리고 던진 소피 드와이어의 슛이 림을 맞고 튕겨 나오면서 호주의 패배가 확정됐다. 드와이어는 충격과 허탈함에 빠진 표정이었고, 베테랑 선수 케이트 몰로니가 그를 위로해야 했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4점 차로 뒤지던 호주가 막판 추격 끝에 연장전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했다.

경기 후 몰로니는 "오늘의 패배는 팀 전체의 책임이지 한 선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드와이어를 감쌌다. 그는 "결정적인 순간에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며 "우리가 항상 이야기하는 부분인데, 분명 되돌리고 싶은 실수가 몇 개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자메이카는 훌륭했지만, 우리는 오늘 더 잘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금메달이 유력시됐던 호주에게 이번 패배는 더욱 뼈아팠다. 조별리그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지만, 준결승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1쿼터를 10-13으로 뒤졌고, 한때 점수 차가 5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3쿼터까지 35-35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마지막 4쿼터에서 치명적인 턴오버를 연발하며 자멸했다.

자메이카 '선샤인 걸즈'의 강력한 수비도 호주를 괴롭혔다. 특히 일부 호주 선수들은 이전 소속팀 경기에서 자메이카 수비수들에게 고전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실수가 반복되며 심리적으로 위축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자메이카는 호주를 상대로 승리 가능성이 보이자 더욱 기세를 올렸고, 경기장 분위기 역시 자메이카를 응원하는 쪽으로 기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