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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자지구 무장해제 합의안 발표… 이스라엘·하마스 '이행'에 의문

트럼프, 가자지구 무장해제 합의안 발표… 이스라엘·하마스 '이행'에 의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무장해제를 시작하기 위한 새로운 합의안을 발표했으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이행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표 다음 날인 금요일,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는 15개 항목으로 구성된 계획을 공개했다.

하마스는 초기 반응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위 '중화기'의 양도 문제를 다른 조건 목록과 연계하며, 이스라엘의 선제적인 양보 없이는 무장해제 합의가 진행되기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하마스 협상가 가지 하마드는 현재 논의 중인 사안이 하마스의 무기를 평화위원회 감독하에 있는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위원회의 '책임 아래 보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아직 공식 성명을 내지 않았다. 총리실은 익명의 '외교 관리'를 인용해, 하마스의 '진정한' 무장해제가 없다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현재 황색선(yellow line)'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경파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평화위원회가 발표한 합의문이 "이스라엘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며 가자지구 내 표적 사살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소셜미디어에 밝혔다.

평화위원회가 공개한 합의문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의 무장해제는 이스라엘이 2025년 10월 하마스와 체결한 휴전 협정의 약속을 이행한 후에 이루어진다. 이스라엘의 의무에는 군사 작전 중단, 합의된 철수선으로의 병력 재배치, 잔해 제거 장비 반입 허용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지난 10월 체결된 휴전 협정 이후에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를 겨냥했다며 공습을 계속해왔다.

전문가들과 관리들은 양측이 합의를 이행할지에 대해 깊은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하마스가 모든 무기를 포기할지, 그리고 합의의 전제 조건인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이 실제로 이루어질지가 핵심적인 의문으로 남아있다. 평화위원회의 가자지구 고위대표인 니콜라이 믈라데노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행과 검증은 실질적이어야 한다"며 이스라엘군의 철수와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의 무장해제가 "보조를 맞춰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