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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 법정 영상 유출…유명 유튜버 재판, 틱톡으로 중단될 뻔

퍼스 법정 영상 유출…유명 유튜버 재판, 틱톡으로 중단될 뻔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영국 유명 유튜버의 퍼스 지방법원 재판이 법정 내부 영상의 온라인 유출로 인해 중단될 위기에 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은 안드레스 바리엔토스(Andres Barrientos)로, '영 필리(Yung Filly)'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다. 그는 2024년 9월 힐러리스에서 공연을 본 20세 팬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재판이 진행되던 중, 그가 피고인석에 앉아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틱톡을 통해 퍼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담당 판사인 린다 블랙(Linda Black)은 재판 6일차에 긴급 심리를 열고 즉시 해당 영상의 삭제를 명령했다.

블랙 판사는 "내 명령을 어기는 사람은 누구든 주저 없이 수감할 것"이라고 법정 방청석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엄중히 경고했다. 또한, 법원의 창문을 가리고 법정 출입 시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하는 등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판사는 일부 온라인 게시물이 법원의 명령을 어기고 피해 여성의 신원을 공개한 사실도 지적하며, 규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소동 끝에 2주간의 재판을 마친 배심원단은 바리엔토스의 성폭행 및 목을 조른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평결했다. 하지만 두 건의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다. 그가 받은 총 10개의 혐의 중 3개에 대해서는 배심원단이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며, 이에 대한 재심 여부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재판은 바리엔토스가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에서 7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인인 만큼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수많은 네티즌이 재판 과정을 온라인에 게시하고 댓글을 달았지만, 이 중 일부는 기존 언론이 지켜야 할 보도 규칙을 위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공정한 재판 진행에 대한 새로운 과제를 남겼다.

콜롬비아 태생의 난민 출신인 바리엔토스는 영국으로 이주해 유튜브 스타로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코미디 콘텐츠와 음악 활동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2021년에는 'MOBO 어워즈'에서 '최고의 미디어 인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