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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주 시골 마을, 살해된 13세 소녀 핑크빛 추모 물결

빅토리아주 시골 마을, 살해된 13세 소녀 핑크빛 추모 물결

빅토리아주 북서부의 작은 시골 마을 도널드(Donald)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13세 소녀를 추모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금요일, 13세의 레일라 제프리(Layla Jeffery)의 장례식에는 수백 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이날 밤 마을의 상징인 곡물 저장고는 레일라를 기리기 위해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레일라는 이달 초 다른 10대 소년에 의해 살해된 혐의를 받고 있다.

추모식은 고인의 생전 모습을 기리는 세심한 행사들로 채워졌다. 레일라의 하얀 관 위로는 비눗방울이 떠다녔고, 핑크색 풍선들이 관을 운구하는 행렬을 이끌었다. 인구 1,400명의 작은 마을 주민들은 길게 늘어서 명예의 위병(guard of honour)을 만들었다. 참석자들은 레일라를 기리기 위해 검은색 후드티나 헬로키티 아이템을 착용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친구들은 관에 직접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고, 고인의 사진들이 영상으로 상영되었다.

고모인 케이틀린 체인(Kaitlyn Cheyne)은 추도사를 통해 "레일라는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다면 세상을 정복했을 정말 멋진 아이였다"고 말했다. 그는 레일라가 가족과 친구들을 깊이 사랑했으며, 강한 자아와 자신감을 가졌다고 회상했다. 또한 패션, 보석, 머리 염색을 즐겼고 해리 포터 시리즈와 TV 쇼 '브루클린 나인나인'을 좋아했던 창의적인 소녀였다고 덧붙였다. 체인은 레일라가 "수줍으면서도 자신감 넘치고, 재치 있고 친절하며, 관대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였다"며 슬픔을 전했다.

지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이번 사건은 레일라가 7월 4일 토요일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시작되었다. 다음 날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하면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벌어졌다. 경찰은 수색 끝에 7월 9일 리처드슨 강 근처에서 시신을 발견했으며, 이 사실을 10일 공식 발표했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7월 11일, 빅토리아주 북부에 거주하는 16세 소년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피의자는 미성년자이므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초 금요일에 아동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었으나, 재판은 8월 말로 연기되었다.

고모에 따르면 레일라는 2013년 셰퍼턴에서 태어나 베날라에서 잠시 살다가 3년 전 도널드로 이주했다. 레일라의 아버지 아론 역시 추도사를 낭독하며 딸을 기렸다. 한편, 레일라는 7월 나흘 동안 호주에서 살해 혐의로 숨진 4명의 여성 및 소녀 중 한 명으로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