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선샤인 청소년 정신병원에 마체테 든 괴한들 난입

멜버른 서부 선샤인에 위치한 한 청소년 정신건강 병원에 마체테 등 흉기를 든 괴한들이 침입해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병원 측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일부 직원을 다른 곳으로 긴급 이전 조치했다.
사건은 지난 화요일 오후 3시 45분경, 파크빌 청소년 정신건강 및 웰빙 서비스(PYMHWS)가 운영하는 선샤인 병원에서 일어났다. 복면과 수술용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4명의 남성이 건물 1층 접수처로 난입했다. 이들은 특정 인물을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들은 건물에 함께 입주한 다른 기관의 직원 한 명을 폭행했으며, 당시 접수처에 있던 젊은이 한 명도 이들에게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짧은 시간 동안 가구와 당구공을 집어 던지며 난동을 부렸다. 2층 발코니에서 이를 목격한 경비원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 중이라는 말을 들은 괴한 중 2명이 마체테를 꺼내 보인 뒤, 오후 3시 50분경 현장에서 달아났다.
경찰은 오후 4시 15분경 현장에 도착했으나 용의자들을 찾지 못했다. 경찰 대변인은 7월 28일 선샤인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확인했다. 대변인은 “4명의 남성이 햄프셔 로드에 있는 커뮤니티 센터에서 19세 남성 두 명을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멜튼과 윈담 베일에 거주하는 피해자들은 신체적 부상은 입지 않았으며, 용의자들과 서로 아는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용의자들은 차량을 이용해 현장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습격 사건 이후, PYMHWS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선샤인 지점의 일부 서비스를 다른 장소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10여 개의 다른 정신건강 및 청소년 커뮤니티 서비스 기관들도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신변 안전을 위해 익명을 요구한 한 정신건강 분야 직원은 최근 해당 시설에서 여러 사건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몇 달간 직원들의 사기는 최악이었다. 몇 달 전 발생한 사건 이후 바뀐 것은 잠금장치를 교체한 것뿐”이라며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했다. 보건 및 지역사회 서비스 노조의 폴 힐리 빅토리아 지부장은 “이번 공격은 정신건강 종사자들과 그들이 돌보는 환자들에게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며, 직원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전한 병원 측의 즉각적인 조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목격자나 관련 정보, CCTV 또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가진 이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제보는 크라임 스토퍼스(1800 333 000)나 웹사이트(www.crimestoppersvic.com.au)를 통해 익명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