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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LW 첫 국가대항전, 시드니 스완스 단짝이 적으로 만난다

AFLW 첫 국가대항전, 시드니 스완스 단짝이 적으로 만난다

호주여자풋볼(AFLW) 시드니 스완스에서 한 팀으로 뛰는 패리스 매카시와 지포라 ‘지피’ 피시가 적으로 만난다. 두 선수는 토요일 노스 시드니 오벌에서 전석 매진 속에 열리는 사상 첫 AFLW 국가대항전에서 각각 아일랜드와 호주 대표팀 선수로 출전한다.

평소에는 함께 상대팀을 분석하던 두 친구는 이번만큼은 서로를 분석해야 하는 낯선 상황에 놓였다. 매카시는 아일랜드 케리주의 시골 마을 캐슬아일랜드에서, 피시는 서호주 필바라 지역의 외딴 소도시 뉴먼에서 자랐다. 지구 반대편에서 성장했지만, 두 선수 모두 자신을 엘리트 축구 선수로 키워준 고향에 깊은 유대감을 갖고 있다.

매카시는 “토요일 경기장에 나설 때, 나는 아일랜드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내 고향 캐슬아일랜드를 대표한다는 사실을 마음속에 새길 것”이라며 “고향의 기백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피시 역시 프로 선수가 될 것이란 기대 없이 뉴먼의 운동장에서 공을 차며 유년 시절을 보냈지만, 그녀의 재능은 외면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피시는 스완스에 발탁된 후 아버지와 함께 퍼스에서 시드니까지 자동차로 이동하며 호주의 다양성을 직접 경험했다. 그녀는 “그동안 나를 도와준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뛸 것”이라며, “한때 나 역시 꿈을 꾸는 어린 소녀였기에, 어린 소녀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이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일랜드 게일릭 풋볼 스타였던 매카시는 미국 이스트 테네시 대학에서 농구 선수로도 활약한 바 있다. 그녀는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스포츠에 도전하는 것은 큰 물고기에서 가장 작은 물고기가 되는 것과 같다”면서도 “프로 선수의 길이 항상 즐거울 수만은 없으며, 매일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길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현재 AFLW에는 매카시를 포함해 46명의 아일랜드 선수가 등록되어 있으며, 과거 30명의 선수가 거쳐갔다.

매카시는 ‘2025 AFLW 라이징 스타’로 꼽히는 동료 피시를 경기장에서 막아낼 방법을 고심하는 한편, 4년 만에 듣게 될 아일랜드 국가(Amhrán na bhFiann)를 떠올리며 감회에 젖었다. 그녀는 “이번 주 내내 국가에 대해 생각했다”며 “동료들과 나란히 서서 국가를 듣는 것은 내 선수 경력에 길이 남을 정말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