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페리, 거대 물병 퍼포먼스 중 조난?…관객에 "무대로 돌려보내줘요"

파격적인 무대 연출로 유명한 팝스타 케이티 페리가 최근 공연에서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유럽 최대의 무료 야외 축제인 '아일 오브 MTV 몰타'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 페리는 거대한 풍선 물병 안에 들어가 관객 서핑을 시도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닥쳤다.
페리는 자신의 히트곡 'I Kissed A Girl'을 부르며 'Katyade'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플라스틱 실린더 안에서 퍼포먼스를 펼쳤다. 당초 계획은 팬들이 이 물병을 굴려 무대까지 다시 돌려보내는 간단한 것이었다. 하지만 팬들이 물병을 엉뚱한 방향으로 밀면서 연출은 계획과 다르게 흘러갔다.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페리가 들어간 풍선 물병이 무대에서 점점 더 멀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페리는 필사적으로 방향을 바꾸려 애썼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페리는 "무대로 다시 데려다주세요, 무대로!"라고 외치며 관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다행히 관객들이 힘을 합쳐 거대한 물병의 방향을 바로잡았고, 페리는 무사히 무대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페리는 이번 유럽 투어 내내 팬들과 '더 가까이서 소통하는' 방법으로 이 거대 물병 퍼포먼스를 활용해왔다.
공연을 마친 페리(41)는 축제 주최 측이 공개한 영상을 통해 "평소보다 훨씬 극적인 상황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녀는 "기본적으로 거대한 풍선 물병에 들어가 관중 속으로 굴러 들어간다"며 "오늘 밤에는 너무 멀리 가서 돌아오지 못할까 봐 조금 걱정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이번 해프닝이 있었던 '아웃 오브 오피스 투어'의 유럽 일정 동안 페리는 또 다른 독특한 무대 연출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스페인 공연에서는 무대 위 대형 아이폰 소품을 이용해 전 연인들인 올랜도 블룸, 존 메이어, 디플로, 러셀 브랜드 등에게서 걸려 온 가상 전화를 공개적으로 거절한 뒤, 현재 남자친구의 전화는 받는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