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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기수 시에나 그리마, 시드니 챔피언 등극 후 2연패 도전

여성 기수 시에나 그리마, 시드니 챔피언 등극 후 2연패 도전

올해 23세의 신예 기수 시에나 그리마가 시드니 경마계의 견습기수 챔피언십(junior premiership)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시즌부터는 여성 기수 최초의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역사에 도전한다.

그리마는 이번 시즌 총 34승을 기록하며,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브레이스 녹을 4승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그녀는 캐시 오하라(2004-05), 위노나 코스틴(2014-15), 레이첼 킹(2017-18)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시드니 견습기수 챔피언에 오른 여성 기수가 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호주 최고의 조교사 크리스 월러와 전설적인 기수 대런 비드만의 지도를 받기 시작한 이후, 가을 카니발 시즌을 기점으로 꾸준히 승수를 쌓으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그리마는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다. 계속해서 승수를 쌓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상에 오르는 것도 어렵지만,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은 더 어렵다고들 한다. 2연패 도전은 분명 좋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녀는 이어 새로운 경쟁자들이 계속 등장하는 것이 자신을 정직하게 만들고 더 열심히 노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멘토인 대런 비드만은 그리마의 태도와 발전을 높이 평가하며 2연패 도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비드만은 "그리마는 단 하루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으며, 우리가 요청한 모든 것을 성실히 해냈다. 그녀가 이룬 모든 것은 스스로의 노력 덕분"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시드니의 최고 기수들과 경쟁하며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그녀는 점점 더 강해지고 말과 한 몸이 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비드만이 그리마를 발굴하게 된 계기다. 월러 조교사 팀에 합류한 후 유망한 견습기수를 찾던 비드만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그리마를 추천받았다. 이 제보자는 그리마의 경주 운영 능력과 성실한 태도를 높이 평가하며 시드니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8년 1월까지 견습기수 신분을 유지하는 그리마는 여전히 2kg의 감량 혜택을 안고 있다. 그녀는 오는 토요일 로즈힐 경마장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 특히 본인의 우승을 기념해 '시에나 그리마 우승 축하 핸디캡'으로 명명된 경주에서 월러 조교사의 '이그지스텐셜 밥'에 기승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지난 경주에서 불리한 출발 위치에도 3위를 기록했던 만큼, 이번에는 좋은 조건에서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