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페리, 금요일 출근길 2시간 운행 중단…노조 파업 돌입

브리즈번의 주요 대중교통 수단인 시티캣(CityCat) 페리 운행이 금요일 출근 시간대에 전면 중단된다. 해양 노조가 임금 및 근로 조건 협상과 관련하여 보호 조치 파업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페리 운행은 금요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중단될 예정이다. 운행 중이던 시티캣은 오전 8시를 기해 가장 가까운 정류장에 정선하게 된다. 브리즈번 시의회는 각 터미널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트랜스링크(Translink) 앱을 통해서도 관련 경고를 공지하며 시민들에게 출근길 계획을 미리 세울 것을 당부했다.
중단됐던 서비스는 오전 10시부터 점차 재개될 예정이지만, 운행 네트워크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일부 지연이 예상된다고 시의회는 덧붙였다.
이번 파업은 페리 운영사인 리버 시티 페리스(River City Ferries)와 호주해양노조(Australian Maritime Union) 간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결정됐다. 노조 대변인에 따르면, 조합원의 95%가 회사가 제시한 최근의 임금 및 근로 조건 제안에 반대票를 던졌다.
노조 측은 성명을 통해 "리버 시티 페리스는 공정근로위원회(Fair Work Commission)의 연간 4.75% 임금 인상 권고안은 물론, 물가상승률조차 맞추지 않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회사는 '실현 불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모회사인 켈시안 그룹(Kelsian Group)의 재무 보고서에는 상당한 수익 및 이익 증가가 기록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는 "회사의 최고경영자, 임원진, 이사회는 모두 상당한 수준의 임금 인상을 받은 반면, 매일 브리즈번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숙련된 조합원들은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제안을 받도록 요구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버 시티 페리스는 씨링크 트래블(Sealink Travel)을 운영하는 켈시안의 자회사다. 트랜스링크와 켈시안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