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명물 '시티캣' 4척, 경매서 18만 달러에 팔려

브리즈번의 상징적인 대중교통 수단이었던 1세대 시티캣 페리 4척이 온라인 경매를 통해 총 184,250달러에 판매되었다. 전 세계적인 관심 속에 진행된 이번 경매는 막판 입찰이 몰리면서 예정보다 2시간 이상 길어지는 등 경쟁이 매우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높은 가격인 57,000달러에 낙찰된 '바네라바(Baneraba)'호는 솔로몬 제도에 리조트를 건설 중인 한 미국인 사업가에게 돌아갔다. 운행 시간이 가장 짧았던 이 페리는 솔로몬 제도로 옮겨질 예정이다. '쿠릴파(Kurilpa)'호는 54,000달러에 판매되었으며, 구매자는 페리 내부를 개조해 주거용 보트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투굴라와(Tugulawa)'호와 '미르바르파(Mirbarpa)'호는 동일 인물에게 각각 40,750달러와 32,500달러에 낙찰되었으며, 상업용 바지선으로 개조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판매된 페리들은 1996년에서 1998년 사이에 운행을 시작한 1세대 모델이다. 브리즈번 시의회가 차세대 이층 구조의 시티캣을 도입하면서 퇴역하게 되었다. 이들은 판매 전 브리즈번강 인근 헤만트의 '더 야드(The Yard)'에 보관되어 왔다.
경매에 나온 페리들은 외부의 시티캣 브랜드 표식은 제거되었지만, 노란색과 파란색의 좌석 등 상징적인 내부 인테리어와 브리즈번 시의회 로고는 그대로 유지된 상태였다. 다만 공개된 사진에서는 일부 선체에 상당한 부식과 손상이 확인되기도 했다. 알루미늄과 유리섬유로 제작된 이 페리들은 각각 355마력의 6기통 디젤 엔진 2개를 장착했으며, 최고 속도는 약 25노트(시속 46km)다. 최대 149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휠체어 및 유모차 접근이 가능하고 화장실 시설을 갖추고 있다.
리버시티 페리(RiverCity Ferries)를 대신해 '마린옥션스닷컴(Marineauctions.com)'이 진행한 이번 온라인 경매는 각 보트당 250달러의 시작가로 출발했으며, 총 500건이 넘는 입찰이 기록되었다. 원문에 따르면 경매는 2026년 7월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