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문다 금광, 2027년 채굴 재개 목표로 대규모 시추 착수

호주 광산기업 오릭 마이닝(Auric Mining)이 서호주 골드필드 지역의 주력 사업지인 문다(Munda) 금광에서 대규모 시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칼굴리에서 남쪽으로 82km 떨어진 이 광산은 최근 19만 2천 온스로 상향 조정된 자원량을 더욱 확장하고, 2027년으로 예정된 채굴 재개를 준비하기 위한 핵심 단계에 들어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135개 홀, 12,900미터에 달하는 역순환(RC) 시추를 포함하며, 기존 광맥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서쪽 연장선을 주된 목표로 한다. 제안된 노천 채굴장 너머 120미터 깊이까지 추가 금맥을 탐사할 계획이다. 오는 8월부터는 주 채굴장 상부 구역을 대상으로 89,000미터에 이르는 대규모 품위 관리 시추가 이어져 채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오릭 마이닝의 이번 투자는 초기 '스타터 핏(starter pit)' 채굴의 성공에 기반한다. 1단계 채굴에서 회사는 생산 예산을 46% 초과하며 8,886온스의 금을 회수했고, 이를 바탕으로 문다 금광의 전체 자원량을 32%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과거 시추에서도 톤당 14.62그램의 고품위 금맥을 발견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가 있었다.
최근 발표된 사업 범위 검토 연구에 따르면, 문다 금광은 향후 5년간 톤당 1.75그램의 품위를 가진 광석 270만 톤을 채굴해 약 141,254온스의 금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매출은 약 8억 1,200만 달러에 달한다. 현재 진행 중인 시추가 성공하면 프로젝트의 규모와 수명은 더욱 연장될 수 있다.
마크 잉글리시 오릭 마이닝 대표는 "스타터 핏의 뛰어난 생산 성과는 2027년 채굴 재개를 앞두고 이번 대규모 자원 및 품위 관리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자신감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번 시추는 단순히 더 많은 금을 찾는 것을 넘어, 회사가 자체 보유한 버뱅크스(Burbanks) 처리 공장을 중심으로 한 통합 '허브 앤 스포크(hub-and-spoke)' 사업 전략의 초석을 다지는 의미가 있다. 서호주 골드필드 지역은 처리 시설 접근성이 업계의 주요 난제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문다 금광의 안정적인 원료 공급은 오릭이 완전한 통합형 금 생산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