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투병 칼리 사이먼, 8월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1970년대 히트곡 'You're So Vain'으로 유명한 가수 칼리 사이먼(83)이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질병이 자신을 정의하도록 두지 않겠다며, 오는 8월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먼은 성명을 통해 “최근 활동이 뜸했던 이유에 대해 많은 분이 궁금해하셨다”며 “사실은 파킨슨병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전부터 고관절과 양쪽 무릎의 관절염으로 세 차례의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으며, 한때는 “상당한 도움 없이는” 걷기조차 힘들었다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단순한 관절염 이상의 문제가 있다”고 느낀 후 정밀 검사를 통해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그는 진단을 이해하고 적응하며, 이 사실을 대중에게 얼마나 공개할지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또한 “파킨슨병은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고 예측할 수 없다”며 “어떤 날은 너무 피곤해 하루를 시작할 수조차 없지만, 다른 날은 움직이고, 생각하고, 일하며 나 자신처럼 느낄 여유를 준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직 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
파킨슨병 투병과 함께 피부암 치료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얼굴에 생긴 흔한 피부암인 기저세포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이 수술이 “외모에 영향을 미쳐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더 의식하게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음악은 그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오는 8월 14일 발매될 새 앨범 'Comes in Waves'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곡 앨범이다. 사이먼은 “음악 작업은 형태가 없던 날들에 형태를 부여했고, 방을 떠나지 않고도 어딘가 갈 곳을 만들어 주었다”며 “질병이 인생의 전부가 되지 않으면서도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