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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번햄 신임 총리, 젤렌스키 만나 드론 기술 등 지원 약속

영국 번햄 신임 총리, 젤렌스키 만나 드론 기술 등 지원 약속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해 앤디 번햄 신임 총리와 만났다. 번햄 총리 취임 후 첫 외국 정상 접견으로, 두 정상은 국방 및 군수 산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만남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영국 포츠머스 해군기지에서 이뤄졌다. 번햄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취임 후 개인적으로 맞이한 첫 정상이며, 이는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영국이 우크라이나를 굳건히 지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회담에서 영국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드론을 보호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새로운 전파 방해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우닝가에 따르면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영국의 대우크라이나 지원 총액은 군사 지원 160억 파운드를 포함해 총 250억 파운드(약 475억 호주 달러)에 달한다.

두 정상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영국에서 3주간 훈련에 참여한 2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 및 수병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이들은 흑해에서의 임무 수행을 대비한 해상 안보 및 기뢰 대항 훈련인 '시 브리즈(Sea Breeze)' 훈련에 참가했다.

번햄 총리는 2022년 전쟁 발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상대한 다섯 번째 영국 총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키어 스타머 전 총리가 번햄 총리 체제 하에서도 영국이 우크라이나의 가까운 동맹으로 남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리는 모든 경험을 영국과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번 드론 협약이 매우 강력하게 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키어 스타머 전 총리는 이달 초 사임하기 며칠 전 키이우를 방문해 스웨덴산 그리펜 전투기 16대 구매를 위해 3억 유로(약 4억 8800만 호주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는 또한 2025년 프랑스, 독일과 함께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위한 '의지 동맹(Coalition of the Willing)' 결성을 도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영국 방문 다음 날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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