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육상 스타 브라우닝, 커먼웰스 게임 100m 예선 방식에 '불공정' 비판

호주 단거리 육상 스타 로핸 브라우닝이 커먼웰스 게임 100m 예선 운영 방식을 두고 “명백히 불공정하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준결승 진출 경력이 있는 브라우닝은 이번 대회의 예선 통과 방식이 특정 선수들을 결승에 올리기 위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규정은 올해 상반기 기록이 가장 좋은 8명의 선수를 예선 경기 없이 준결승에 자동 진출시키는 내용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예선 경기를 치러 이들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낸 17명만이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통상적으로는 각 예선 조의 1, 2위가 자동 진출하고, 나머지 선수 중 기록이 좋은 2~3명이 추가로 진출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브라우닝은 이러한 방식이 “전례가 없고 지극히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 당일 바람이 많이 부는 등 컨디션이 제각각인데, 단순히 기록 순으로만 선발하면 특정 예선 조 선수들이 다른 조보다 유리한 조건을 적용받게 된다”며 불공정성을 꼬집었다. 실제로 대회 아침 마지막 예선 조 경기에서는 초속 3.9m의 강한 순풍이 불었지만, 기록 산정 시 바람에 대한 보정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브라우닝은 “이 규정은 명백히 의도된 결과를 얻기 위해 조작된 것”이라며 “어떤 동기로 이런 결정이 내려졌는지 알 수 없지만, 불공정하다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시즌 기록으로 자동 진출 자격을 얻었다는 주장에 대해 “그 선수들이 실력으로 자리를 얻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일부는 부상을 당했거나 현재 컨디션이 좋지 않을 수도 있어 실제 경기를 뛰어봐야 안다”고 반박했다.
한편, 브라우닝 자신은 예선 조에서 10.24초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라면 3번의 라운드를 모두 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