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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주정부 '리더십 반란'… 앨런 주총리, 사퇴 요구 거부

빅토리아 주정부 '리더십 반란'… 앨런 주총리, 사퇴 요구 거부

월요일 오전, 재신타 앨런 빅토리아 주총리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동료 의원들과 마주했다. 가브리엘 윌리엄스 수석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앨런 주총리가 당내 다수의 지지를 잃었으므로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정중하지만 단호하게 전달했다. 이들은 앨런 주총리가 이를 거부할 경우 다음 날 의원총회에서 리더십 교체 안건을 상정하겠다고 통보했다.

앨런 주총리는 즉각 반발하며 정면 돌파 의사를 밝혔다. 그는 오히려 대표단에게 "당신들이 모두 사임하기를 기대한다"고 맞받아쳤다. 처음에는 이들의 도전에 명확한 후임 후보조차 없다는 사실에 회의적이었으나, 곧이어 벤 캐롤 부총리가 직접 도전자로 나서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캐롤 부총리는 성명을 통해 "차기 선거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자유당-원네이션 연립정부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의 극심한 대립은 이후 열린 내각 회의에서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회의장 분위기가 '얼음장 같고', '긴장감이 넘치며', '기괴했다'고 묘사했다. 이 자리에서 앨런 주총리는 1억 7천만 달러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조직범죄 대응 강화 법안을 전격적으로 통과시키려 시도했다. 주정부의 '빅 빌드' 프로젝트 관련 부패 의혹에 대한 왕립위원회 조사를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된 이 시도는 또 다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마이크 부시 경찰청장의 법안 설명이 채 끝나기도 전에 앨런 주총리가 안건 승인을 선언하자, 앤서니 카빈스 경찰부 장관을 필두로 한 장관들이 제동을 걸었다. 카빈스 장관은 경찰청장을 퇴장시킨 후 법안의 정치적 함의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회의는 법안 내용보다 리더십 위기를 둘러싼 격론의 장으로 변질되었다.

이번 사태는 2023년 대니얼 앤드류스 전 주총리가 갑작스럽게 사임한 이후 빅토리아주 노동당 정부가 맞은 가장 큰 정치적 격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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