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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넷볼 대표팀, 경기력 아닌 '너무 짧은' 유니폼으로 구설수

호주 넷볼 대표팀, 경기력 아닌 '너무 짧은' 유니폼으로 구설수

커먼웰스 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호주 넷볼 대표팀 '다이아몬즈'가 연승 행진을 시작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경기력과 무관한 유니폼 문제로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다.

다이아몬즈는 대회 첫 경기에서 통가를 완파하고 이어 잉글랜드를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며 강력한 우승 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팬들과 언론의 관심은 선수들이 착용한 새로운 금색 유니폼에 쏠렸다. 일부 선수들이 경기 중 유니폼이 위로 말려 올라가 안에 입은 바이크 쇼츠가 드러나자 이를 계속 끌어내리는 모습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해당 유니폼이 드레스라기보다는 싱글렛(민소매 셔츠)에 가깝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다만 비판의 초점은 유니폼의 외관보다는 기능성에 맞춰졌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유니폼이 짧고 몸에 꽉 끼어 불편해 보인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논란이 불거지자 통가와의 경기 후 선수 키라 오스틴은 유니폼이 너무 짧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웃으며 답했다. 그는 "새 유니폼이라 몇 번 더 입어 몸에 맞게 늘어나야 할 것 같다"며 "처음에는 조금 더 타이트한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멋지고 아름다운 유니폼이며, 우리는 이 유니폼을 입는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스포츠 유니폼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호주 넷볼 협회(Netball Australia)는 유니폼이 특히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기 참여에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에는 선수들이 드레스 외에도 싱글렛, 반바지, 긴바지 등 다양한 형태의 복장을 소속 단체의 승인하에 선택해 입을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변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