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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개발 폐 정밀진단 신기술, 21년 만에 자국 사용 승인

호주 개발 폐 정밀진단 신기술, 21년 만에 자국 사용 승인

호주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혁신적인 폐 스캔 기술이 해외에서 먼저 상용화된 후 마침내 자국 내 사용 승인을 받았다. 'CT-VQ'로 알려진 이 기술은 기존의 일반 CT 스캔으로는 놓칠 수 있었던 폐 문제를 발견하는 데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CT-VQ는 별도의 주사나 조영제 투입 없이 기존 CT 스캐너로 촬영한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개발사인 4D 메디컬의 안드레아스 푸라스 최고경영자(CEO)는 "의료진에게 폐의 구조와 기능은 물론, 공기와 혈액이 어떻게 흐르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 결과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개발에만 21년이 소요되었으며, 호주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기 전부터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사용되고 있었다. 특히 세계적으로 저명한 의료기관인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등에서도 이 기술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CT-VQ 기술은 폐기종, 원인 불명의 호흡 곤란 등 여러 폐 질환 환자들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호흡기 전문가인 루시 모건 교수는 "폐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훨씬 더 많은 것을 알려주는 기술"이라며 "복잡한 폐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는 진정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고가의 스캐너 장비를 교체할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모건 교수는 "환자들에게 추가적인 스트레스나 경제적 부담 없이 전국의 수많은 병원과 클리닉에 보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호주의 주요 영상의학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이 제품 도입을 위해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