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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없이 폐 기능까지 본다…호주 개발 신기술, 국내 상륙

주사 없이 폐 기능까지 본다…호주 개발 신기술, 국내 상륙

호주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혁신적인 폐 스캐닝 기술이 해외에서 먼저 상용화된 후 마침내 호주 현지 사용 승인을 받았다. CT-VQ로 알려진 이 기술은 기존 CT 스캔으로는 놓칠 수 있는 문제까지 발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진단법으로 평가받는다.

CT-VQ는 별도의 주사나 조영제 투입, 추가적인 절차 없이 일반 CT 스캔 데이터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개발사 '4D 메디컬'의 안드레아스 푸라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술을 통해 의사들은 폐의 구조뿐만 아니라 공기와 혈액이 어떻게 흐르는지 등 기능적인 측면까지 파악할 수 있다"며, "더 많은 정보는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 결과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폐기종, 원인 불명의 호흡 곤란 등 다양한 폐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호흡기 전문가인 루시 모건 교수는 "폐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훨씬 더 자세히 알려주는 기술"이라며 "복잡한 폐 질환을 가진 이들에게는 진정한 '게임 체인저(game-changer)'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CT-VQ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스캐너를 교체할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건 교수는 "덕분에 환자들에게 추가적인 스트레스나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고도 전국의 수많은 병원과 클리닉에서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1년에 걸쳐 개발된 이 기술은 호주에서 승인받기 전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었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에서도 도입해 활용 중이다. 호주 내 주요 영상 진단 업체들 역시 이 기술 도입을 위한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