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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남서부 연쇄 성폭행 용의자 체포…살해 협박 혐의도

멜버른 남서부 연쇄 성폭행 용의자 체포…살해 협박 혐의도

멜버른 남서부 지역 사회를 불안에 떨게 한 연쇄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 금요일 오전 11시 40분경 하퍼스 크로싱(Hoppers Crossing)에서 윌리엄스 랜딩(Williams Landing)에 거주하는 39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강간 2건, 가중 주거침입, 살해 협박 혐의로 기소되어 토요일 멜버른 치안 법원에 출두할 예정으로 구금된 상태다.

첫 번째 사건은 지난 목요일 오전 11시 30분경 휘트선데이 드라이브(Whitsunday Dr)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흉기를 소지한 채 주택의 문을 두드린 뒤 강제로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했다. 범행은 수 분 내에 이뤄졌으며, 용의자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달아났다. 피해자의 남편이 경찰에 신고했다.

다음 날인 금요일 오전 7시경에는 인근 랜그리지 스트리트(Langridge St)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에서 두 번째 사건이 일어났다. 한 여성 교직원이 학교 밖에서부터 용의자에게 미행을 당한 뒤 건물 안에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건은 불과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두 사건의 범인이 동일 인물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사건 현장 인근의 브랜턴 로드(Branton Rd)에서 발생한 심야 주거침입 의심 사건에 대해서도 관련 여부를 확인 중이다. 해당 주택 거주자는 집안의 물건들이 흐트러져 있었다고 신고했다.

수사를 지휘하는 돈 브라운 경감은 두 피해 여성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지저분한(scruffy)' 모습으로 묘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용의자가 체포됨에 따라 "이 사람으로 인한 추가적인 위험은 없다"며 지역 사회에 안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잇따른 강력 범죄 소식에 지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주민들은 이번 사건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목요일 사건 피해자의 남편은 7NEWS와의 인터뷰에서 가족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다른 거처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사건 발생 시간대에 주변을 지나는 차량의 블랙박스나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며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