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kg 초경량 슈퍼카 동커부트 P24 RS, 호주 첫 공식 판매

네덜란드의 수제 스포츠카 전문 제조사 동커부트(Donkervoort)가 호주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동커부트는 최근 자사의 최신 모델인 'P24 RS'의 호주 주문을 공장 직판 방식으로 접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우핸들(right-hand drive) 차량으로, 그동안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동커부트가 호주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P24 RS는 자체 개발한 3.5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00마력(441kW), 최대 토크 80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건조 중량이 780kg에 불과해, 동커부트는 이 차가 600마력을 내면서 무게가 1톤 미만인 유일한 양산차라고 강조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km까지 7.4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00km를 넘어선다. 코너링 시에는 최대 2.3g의 횡가속도를 견딘다.
P24 RS는 극한의 성능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주행 편의성도 고려했다. 298리터의 적재 공간과 탈착식 타르가 루프를 갖췄으며, 서스펜션, 트랙션 컨트롤, 엔진 출력 등은 조절이 가능하다. 운전자는 '파워 투 추즈(Power To Choose)' 시스템을 통해 버튼 하나로 출력을 400마력, 500마력, 600마력 세 단계로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이 차량은 전 세계 150대만 한정 생산되며, 이 중 우핸들 모델은 호주, 뉴질랜드, 영국, 일본 등 소수 시장을 위해 30대 미만으로 제작된다. 호주 공식 판매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유럽 시장 시작 가격은 세금과 옵션을 제외하고 29만 8,500유로(약 48만 6,850호주달러)부터다.
데니스 동커부트 매니징 디렉터는 "해외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우핸들 모델 개발의 원동력이었다"며 "운전자의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하는 동커부트의 철학을 마침내 우핸들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미 우핸들 모델 주문 접수를 시작했으며, 구매자들은 고도로 개인화된 사양 선택 과정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1978년 설립된 동커부트는 초경량 스포츠카, 높은 수준의 고객 맞춤 제작, 소량 생산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P24 RS는 전장 4,000mm, 휠베이스 2,420mm 크기에 하이브리드 관형 섀시와 자체 개발 '엑스-코어(Ex-Core)' 탄소섬유 기술로 제작되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생산된 차량의 99% 이상이 여전히 운행 중일 정도로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