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수상' 크리스 브라운, 클럽 난투극 혐의 인정… 중범죄는 면해

그래미상을 두 차례 수상한 미국 가수 크리스 브라운(37)이 런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난투극과 관련해 공공장소 소란 행위(affray) 혐의를 인정했다. 브라운은 런던 사우스워크 형사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고 유죄를 시인했다.
이번 유죄 인정은 2023년 발생한 사건에 대한 것이다. 당초 브라운은 자신에게 제기된 더 심각한 혐의들을 부인해왔다. 그러나 브라운이 비교적 가벼운 공공장소 소란 혐의를 인정하는 대가로, 검찰은 폭행, 중상해 시도, 공격용 무기 소지 혐의에 대한 기소를 철회했다.
사건은 2023년 2월 런던의 부촌 메이페어에 위치한 '테이프(Tape)'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했다. 브라운은 이곳에서 음악 프로듀서 아브라함 디아우를 병으로 공격했다는 혐의를 받아왔으나, 이를 부인했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난투극은 클럽 내부의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벌어졌으며, 모든 상황이 감시 카메라에 녹화되었다. 이 싸움으로 프로듀서 디아우는 부상을 입었다.
브라운은 이전에 500만 파운드(약 950만 호주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였으며, 덕분에 지난여름 유럽과 북미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할 수 있었다. 그는 이번 심리 이후 다시 보석으로 석방되었으며, 공공장소 소란 혐의에 대한 최종 선고는 오는 10월 26일에 내려질 예정이다.
2005년 10대 시절 스타덤에 오른 크리스 브라운은 2011년 앨범 'F.A.M.E.'으로 첫 그래미 '최우수 R&B 앨범상'을 수상했다. 그는 올해 초에도 앨범 '11:11 (Deluxe)'으로 같은 부문에서 두 번째 그래미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