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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잠자리 동화, 소멸 위기 원주민 언어를 되살리다

호주 원주민 남성이 아들들에게 잠자리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소멸 위기에 처한 부족 언어를 되살리고 있습니다.

구드잘라(Gudjala) 부족 출신인 브레이든 녹스(Braithen Knox) 씨는 5년 전, 사용자가 10명도 채 남지 않은 자신의 부족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두 아들의 아버지가 된 그는 잠자리에서 동화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아들들에게 자신의 언어를 물려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호주에 사는 한인 교민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많은 한인 1세대 부모들이 2세, 3세 자녀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전수하고자 노력하는 것과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녹스 씨의 사례는 가정 내에서의 작은 노력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더 나아가, 이 기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호주 땅의 본래 주인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 다문화 사회의 일원으로서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한 가정의 노력이 한 부족의 유산을 지키는 첫걸음이 된 것처럼, 우리 교민 사회도 다음 세대의 정체성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해볼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