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갓생' 열풍은 끝? 호주 젊은 층에 번지는 '자기 파괴' 트렌드
외모를 극단적으로 가꾸는 '룩스맥싱(looksmaxxing)'의 시대는 가고, 스스로를 파괴하는 '데스맥싱(deathmaxxing)'의 시대가 왔다는 말이 나옵니다. 최근 호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에 해로운 줄 알면서도 흡연, 음주, 정크푸드 섭취 등을 즐기는 문화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가득 채웠던 완벽한 건강 관리와 자기계발, 이른바 '갓생' 열풍에 대한 반작용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자녀의 미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인 교민 사회에 큰 시사점을 던집니다. 부모 세대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실함과 건강의 가치를 체득했지만, 호주에서 나고 자란 자녀 세대는 기성세대가 만든 높은 사회적 기준과 경제적 불안감에 대한 피로를 '자기 파괴'라는 방식으로 표출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일탈을 넘어, 주류 문화에 대한 냉소적인 반항이자 새로운 형태의 유행으로 번질 수 있기에, 자녀 세대와의 깊이 있는 대화와 이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